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거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재무장관에 스콧 베센트가 지명돼 이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0.06포인트(0.99%) 오른 4만4736.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3포인트(0.30%) 상승한 5987.37, 나스닥종합지수는 51.19포인트(0.27%) 오른 1만9054.84에 장을 마쳤다.

현지에서는 베센트 지명 효과로 분석했다. 베센트는 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의 창립자로, 재정적자 축소를 주장하는 ‘재정 매파’이자 강달러를 선호하는 미국 우선주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서 롱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평화 제안’이라고 평가하며 “몇몇 광대가 있는 내각에 신뢰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수들은 상승했지만 엔비디아, 테슬라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대형 기술주들은 크게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4.18% 내린 13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처음 14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시가총액도 3조3310억달러로 떨어지며, 같은 날 1.31% 오른 애플에 다시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테슬라도 3.96% 떨어졌고, 넷플릭스도 3.59% 떨어졌다. 현지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분석했다.

엑손모빌 1.49%, 셰브런 1.23% 등 에너지 기업도 하락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따른 유가 하락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짧게 살고 천천히 죽는 ‘옷의 생애’를 게임으로!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