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1624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호적인 환율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IT향 판매는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AI(인공지능) 서버 중심으로 서버향 MLCC/FC-BGA 수요 호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수기 기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삼성전기에 대한 IT 부품 업종 탑픽(Top pick·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며 "양호한 펀더멘털 대비 최근 주가 낙폭이 과도해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가치 평가) 저평가가 극심한 상황"이라며 "매출 비중이 높은 IT향 수요가 근래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2025년에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의 본격적인 확대로 고부가 MLCC의 스마트폰 대당 탑재량 증가와 서버·데이터센터·AI PC향 FC-BGA 수요 증가가 기대되므로 IT향 판매량 확대 및 제품 믹스(Mix)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대감은 낮으나, 중국 내수경기 회복 시 중국발 수요 개선에 따른 삼성전기 실적 개선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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