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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26일 국내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 불안감 완화에 따른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은 있지만, 미국 금리와 달러 가치 하락, 연말 소비 기대감에서 비롯된 아마존 등 소비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2기 정책에 대한 단순 기대감과 불안감의 공전이 트럼프 트레이드의 원동력으로 작용해왔다. 이제 예상가능한 정책의 현실성과 유불리를 따져보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는 모습이다.
예로 차기 재무장관으로 지목된 스콧 베센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취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가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에게 제시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3% 이내 축소’ 정책은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물량 증가를 억제하고, 시장금리의 구조적 상승을 제어할 수 있다.
관세 역시 1기 행정부 시절처럼 무역분쟁을 확대하기 보다 자국 내 투자 유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을 위한 카드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를 고려하면 관세, 인플레이션, 재정 적자 확대, 친환경 법안 리스크 등 특정 재료에만 주목했던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성은 약해질 수 있다.
이달 15일 코스피가 2400포인트(pt)를 하회하며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5배라는 역대급 수준의 저점 레벨을 기록한 이후 바닥권 인식이 강해진 측면이 있다. 외국인은 여전히 4개월 연속 코스피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흐름 상 순매도 강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또 하나의 안도 요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전체적으로 긍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경제 지표에서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국가활동지수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지수가 각각 –0.40, -2.7로 나타났다.
댈러스 제조업지수는 전망이 개선됐지만 생산과 주문 지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경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됨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베센트 지명자가 정책 조정 열쇠를 쥐고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20분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3%로 약 11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새 시장·경제적 안정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달러 인덱스는 106.90으로 0.8% 하락, 최근 강세를 유지하며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투데이/윤혜원 기자 (hwy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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