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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여전히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윤철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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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뉴스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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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이말꼭)'가 지난 2010년에 필리핀에서 벌어진 한국인 납치 살인 사건을 다뤘다.

지난 25일 방송된 7회에서는 배우 이종혁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번 사건은 영화 '범죄도시2'의 소재로도 쓰인 윤철완 씨의 실종이 그 시작이었다.

범인 최세용, 김종석, 김성곤은 환전소에서 강도 살인을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최세용을 우두머리로 하여 자금 세탁을 담당하는 현지 교민까지 영입해 납치와 살인을 저질렀다.

이들은 먼저 필리핀 여행 정보를 미끼로 한국인들에게 접근했고, 자금이 나올 수 있는 친인척 관계를 조사했다. 친한 형제처럼 굴다가 본색을 드러내면 무자비한 폭행을 벌여 돈을 갈취했다.

문제는 여전히 살아 돌아오지 못한 피해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윤 씨는 지난 2010년 8월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 이후에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데, 공범 김종석이 전화를 통해 "천만 원 준비해서 뼈라도 찾아가라"라고 말한 바 있다.

필리핀에서 검거된 최세용과 김성곤은 국내로 송환되어 수감 중이지만, 지금도 윤 씨의 행방을 말하지 않고 있다. 앞서 검거된 김종석은 가족을 걱정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다행히 막내로 불리는 뚱이가 감방 동기에게 암매장된 위치를 말해주면서 일부 피해자들이 유족들 품으로 돌아왔다. 어머니 김혜라 씨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수감 중인 뚱이를 찾아갔지만, 윤 씨의 실종 사건은 그가 공범들과 합류하기 전이었다.

혜라 씨는 마지막으로 "아들 생사만이라도 말해줬으면 좋겠다"라며 "그것이 소원이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을 3년 동안 추적한 김창규 기자는 "자그마한 거라도 좋으니 제발 제보를 부탁한다"라며 "이 방송이 실오라기 같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방송 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이며 재방송은 26일 오후 2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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