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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국민의힘, 안철수가 이끄는 ‘AI특위’ 구성···세액공제 지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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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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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6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안철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한동훈 대표는 노동약자지원법 국민 보고회 참석, 군 복무 중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고 홍정기 일병 어머니 면담 등 민생·정책 행보에 나선다.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당내 갈등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시선을 분산하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책위원회 산하 ‘AI 3대강국 도약 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이, 부위원장은 최형두 의원이 맡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특위는 전 국민의 AI 생활화를 지원하고 각 산업 분야에 AI를 접목함으로써 산업 구조를 개편해 각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핵심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등 AI 혁신 생태계 구현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4조원 규모의 민관 합작 투자를 통해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해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특위를 통해 AI산업 투자시 반도체산업에 지원되는 수준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도 이날 정책 행보로 일정을 채웠다. 그는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서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해 더 나은 나라가 되려면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임이자 의원이 대표발의하는 노동약자 지원입법 보고회에 참석한 뒤 군 복무 중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고(故) 홍정기 일병의 유족을 만나 국가배상법 개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 대표는 유족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배상법은 제가 법무부 장관 당시 발의했던 법”이라며 “과실로 사망했을 때 그에 상응하는 배상, 보상을 받아야 한다. 유족이 위자료 청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자는 게 이번 개정의 요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정책 집중 행보에 나선 것은 당원게시판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초선의원 공부모임 직후 기자들이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묻자 “없는 분란을 불필요하게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문제”라며 발언을 삼갔다. 친한동훈계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단일대오로 민생을 챙겨도 저희가 점수를 따기 쉽지 않은 형국인데 당 내부에서 이렇게 분란이 있는 것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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