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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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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숨을 안쉬어요” 파출소 뛰어온 부모…경찰, 3분만에 응급실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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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아이를 안고 파출소에 들어온 A씨 부부.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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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발진으로 숨을 쉬지 못하는 아이가 지역 파출소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했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오후 3시24분 수원서부경찰서 고색파출소로 아이를 안은 부모가 다급하게 들어왔다. 이들은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파출소에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이의 부모는 결혼식 참석을 위해 인근을 지나다가 아이의 이상 상태를 확인하고 119를 부를 새도 없이 곧바로 눈에 띈 파출소를 방문했다고 한다. 18개월이었던 아이는 당시 고열 증세로 의식이 혼미해진 채 숨을 잘 쉬지 못했다고 한다.

긴급한 상황임을 인지한 고색파출소 이종한 경장과 김태영 경사는 즉시 아이의 엄마인 A씨(30대)와 아이를 차에 태우고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병원까지의 거리는 3.3㎞ 거리로 평소 같았으면 10분 가량 걸리는 거리였다. 이 경장은 사이렌을 켜고 전속력으로 달려 3분만에 병원에 도착했다.

응급조치를 받은 아이는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고 한다. 당시 아이는 돌발성 발진으로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아이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며칠 뒤 파출소를 다시 찾아 “아이가 갑자기 의식이 흐려져 다급한 순간이었는데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경장은 “가까운 병원이나 응급실의 위치를 숙지하고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지체 없이 움직일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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