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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처방, 70세 이상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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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질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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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처방기준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변경한다. 정부가 보유한 라게브리오의 재고량 내에서 효율적으로 공급·사용하기 위해서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정부가 공급 중인 라게브리오 처방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18세 이상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에서 70세 이상 고령자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 3종(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베클루리주) 가운데 팍스로비드와 베클루리주는 품목허가를 받아 지난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나 베클루리와 달리 품목허가가 완료되지 않아 긴급사용승인 상태로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질병청은 라게브리오의 품목허가가 완료되는 데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정부 재고량 내에서 제한적으로 라게브리오 공급을 하기 위해 처방기준 연령을 제한하기로 했다.

처방은 국내·외 연구 결과에서 효과성이 확인된 70대 이상 고령자로 정했다. 해외 연구 중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를 보면 라게브리오는 65세 이상에서 33% 유의성이 확인됐고, 호주(70세 이상 기접종 고령환자 대상) 연구에서는 입원 29% 감소, 사망 55% 감소 효과를 보였다.

질병청은 라게브리오에 대한 국가 지원을 올 겨울철 유행까지는 지속할 방침이다. 이후부터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관찰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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