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사당귀' 이순실. (사진 = KBS 2TV 제공) 2024.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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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탈북민 출신 최고경영자(CEO)이자 이북 요리 전문가 이순실이 과거 인신매매범에게 딸을 잃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24일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 출연한 이순실은 헤어진 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날 딸 또래의 젊은 여성을 한참 들여다보던 이순실은 "가빈이 보면 자꾸 딸 생각이 난다. (딸이 살아 있다면) 이제 스무 살 정도 됐을 것"이라며 "내가 기억하는 딸은 아직 3살"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딸이 3살일 때 (내가) 업고 중국에 넘어왔다"며 "압록강에 숨어 있던 인신매매 장사꾼들한테 잡혔다. 딸은 중국 돈 3000위안에 팔려 가고, 나는 5000위안에 팔려 갔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딸을 잃은 슬픔에 잠이 오지 않고, 밥을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다고.
그는 중국 브로커에게 강사 수입을 보내면서 딸을 찾으려 노력했으나 전부 사기였다고 한다.
이순실은 "모든 걸 견디고 살다가도 아이들 옷 매장을 보면 눈물이 쏟아진다. 딸을 장마당에서 키웠다. 그래서 한 번도 따뜻한 이불을 덮어본 적이 없다. 뽀송뽀송한 기저귀도 차본 적이 없다. 지금도 생각하면 피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딸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애가 살아서 나를 찾아올 것"이라며 "딸에게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열심히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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