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시민 A 씨가 발견…경찰, 감사장 수여
서기용 서울 성동경찰서장이 25일 시민 A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4.11.26/뉴스1(서울 성동경찰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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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수능 성적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려는 고3 수험생이 한 시민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시민 A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A 씨는 지난 22일 오전 5시쯤 한강(동호대교)을 산책하던 중 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중간지점(9번 기둥)에서 대교 난간을 넘어 매달려 있는 학생을 발견해 즉시 양손을 잡아 끌어 올려 구조했다.
A 씨는 학생에게 "무슨 일 있는지 말해 보라"며 대화를 시도해 마음을 안정시킨 뒤, 옥수파출소까지 동행해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해당 학생은 지난 21일 오후 3시쯤 거주지인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해 수능 성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동호대교에서 뛰어내리려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은 A 씨에게 별도로 연락해 덕분에 새로운 삶을 얻었다며 앞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A 씨는 "그 상황에선 누구라도 구조를 했을 것"이라며 "학생이 앞으로 잘살아나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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