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45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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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당원 게시판에 쩔쩔 맬 시간에 자기 말에 책임질 시간”이라며 “숨진 해병대 병사 앞에 부끄러지 않나”라고 밝혔다.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발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번에 야당이 추진하는 국정조사를 거부하려 하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허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일(27일)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선임해달라는 마감 시한인데 국민의힘은 여태껏 아무런 응답이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허 대표는 “국민의힘은 채 상병 사건에 도대체 뭐가 그리 숨길 것이 많아 특검에 이어 국정조사까지 거부하는 건가”라며 “대통령에게 큰 잘못이 있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제 한동훈 대표가 답할 차례”라며 “국정조사는 국회의 결심만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 채 상병 특검법 발의까지 약속했던 한 대표가 국정조사까지 함구한다면 그야말로 식언의 대표가 아닐까 싶다”고 일갈했다.
우 의장은 지난 2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뜻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 안에 채 해병 순직사건 국정조사 절차에 착수한다”고 국정조사특위 출범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우 의장 요청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국정조사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답하지 않은 상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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