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3.7배 초과 수요로 흥행…2000억 발행
전북은행, 목표 채웠지만 증액 실패…금리 상단 확정
그래픽=한국금융신문 |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GS리테일과 전북은행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이 엇갈렸다. GS리테일은 안정적인 신용도를 바탕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한 반면, 전북은행은 목표액은 달성했으나 증액 발행에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대표이사 허연수)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 목표 1500억원의 약 3.7배인 56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에 발행 규모를 2000억원까지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2년 만기 회사채는 800억원 모집에 2200억원(2.75대 1)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고, 3년 만기 회사채는 700억원 모집에 3400억원(4.86대 1)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각 기간물별로 200억원, 300억원을 증액하여 최종 발행 규모는 2년물과 3년물 각각 1000억원으로 확정됐다.
발행금리는 2년물이 개별 민평 대비 0.01%p 낮은 수준, 3년물은 0.05%p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조달한 2000억원은 전액 12월 27일 만기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표 작성=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
반면 전북은행(대표이사 백종일)은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21일 실시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5년 콜옵션) 수요예측에서 2건에 총 51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목표액은 채웠으나 최대 발행 가능 한도인 750억원으로의 증액 발행에는 실패했다. 최종 발행액은 최초 신고 금액인 510억원으로 확정됐다.
발행금리는 공모 희망금리밴드의 최상단인 10년 만기 국고채권 개별민평 수익률 +1.49%p로 결정되었다. 모처럼 대표주관을 맡은 DB금융증권과 한양증권은 증액 실패로 체면을 구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은행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달된 자금은 대출금 및 유가증권 운용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BIS 자기자본비율은 14.10%에서 14.51%로, 보완자본비율은 0.31%에서 0.72%로 각각 0.41%p씩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표 작성=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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