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엠비트로, 통증 없이 채혈 '오티브' 美 FDA 승인 획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희석 기자]
라포르시안

[라포르시안] 엠비트로(대표 이영우)는 자사 첫 번째 홈케어 의료기기 '오티브'(ORTIV)가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오티브는 일회용 바늘이 아닌 레이저를 이용해 통증 없이 채혈하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

혈당 수치는 측정 즉시 엠비트로 전용 앱으로 전송돼 실시간 데이터 확인·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해당 제품은 채혈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을 '무통' 수준으로 낮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채혈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엠비트로가 7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오티브는 바늘 대신에 미세 레이저를 사용해 채혈하기 때문에 피부에 물리적 손상을 줄이고, 순간적으로 고온의 레이저가 조사되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엠비트로는 오티브의 FDA 승인 획득으로 북미 시장 판로가 확보되자 전 세계 제약사와 의료기기 회사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선 수혈 기관에 의료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ASI(Applied Science Inc.)는 FDA 승인이 나기 전 엠비트로와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최대 헌혈 기관 중 하나인 바이탈란트(Vitalant)는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인 기술력을 인정해 엠비트로와 무통 레이저 기반 헤모글로빈 측정기를 개발 중이다.

한국에서는 국내 굴지의 제약사가 오티브 국내 독점 유통을 준비하고 있으며 유럽·중국·동남아에서도 오티브 수출이 가능한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엠비트로는 내년 상반기·하반기 각각 한국과 유럽에서 오티브 판매 승인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우 대표는 "채혈 때 통증을 줄이기 위한 기술이 쉽지 않아 여기까지 오는 데 7년이 걸렸다. 당뇨 환자들의 채혈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채혈 통증을 제로 수준으로 낮추려 노력했다"며 "오티브가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사용하는 1형 당뇨 환자·중증 당뇨 환자의 번거롭고 고통스러운 채혈 방법을 대체할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