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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우리 할머니 통장 들고 헤매시겠네”…은행 점포들 점점 없어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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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인구 감소에
저효율 점포 잇단 정리


매일경제

우리은행 본점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21개 지점을 추가로 통폐합한다. 은행 업무의 디지털화와 인구 감소에 따라 효율성 낮은 점포를 정리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내년 1월 6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금융센터를 비롯한 전국 영업점 21곳을 인근 영업점으로 통폐합한다고 알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접한 점포를 통합해 대형화하는 것”이라며 “일부 점포는 ‘디지털 익스프레스’ 점포로 전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익스프레스는 디지털 데스크와 스마트 키오스크를 통해 예금 가입, 대출 상담, 해외 송금 등의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무인점포다.

근래 들어 시중은행은 여러 영업점을 합쳐 대형화하는 추세다. 최근 비대면 거래 비중이 확대되고 창구를 직접 찾는 고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점포를 영업 중인 NH농협은행도 전국 영업점을 대규모 통폐합한다.

다음달 총 38개 영업점(출장소 4개 포함)을 폐쇄하고 인근 영업점과 합치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 점포를 가장 많이 닫는다. 서울은 8곳(청계·사당동·위례중앙·한남동·노원역·개롱역지점·북아현출장소)을, 경기 지역은 6곳(부천신흥·죽전보정·가능역·남천·성남하이테크밸리지점·광교금융센터)의 영업을 중지한다.

신한은행 또한 다음 달 양재동금융센터 등 5개 점포를 기업과 개인금융을 포괄하는 통합 점포로 바꾼다. 올해 들어 신한은행은 같은 방식으로 대형 점포를 17개 만들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령층 등 디지털 금융에 취약한 계층의 어려움이 커진다는 우려가 있다”며 “다만, 은행으로서도 수익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어서 비대면 점포 등을 신설해 절충점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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