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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소비심리 위축, 대형마트·백화점 덮쳤다···집 앞 편의점·마트만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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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형마트·백화점서
작년比 거래건수·매출 감소
‘생필품 소량구매’ 소비자 발길
집밥 선호에 식품 구매는 늘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전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편의점과 준대형 점포는 작년대비 매출이 늘어나며 온도차를 보였다. 집 근처에 위치해 생필품을 소량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점포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의 오프라인 매출은 7조 3500억원으로 작년 10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은 7조 9200억원으로 작년대비 9600억원(13.9%) 늘어났다. 온라인 매출 비중(51.9%)은 오프라인(48.1%)을 3개월 만에 다시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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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 딸기 판매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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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부문에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 부진이 두드러졌다. 대형마트는 지난달 구매 건수가 0.8% 줄어들었고, 매출은 3.4% 감소했다. 백화점도 구매건수와 매출이 각각 2.9%, 2.6% 감소했다. 산업부는 “소비심리 위축과 이상기온, 휴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거주지에 인접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에도 온기가 도는 모양새다. 지난달 준대규모점포(SSM)는 구매건수가 작년대비 7.0% 늘어난 영향을 받아 매츌이 7.1% 늘어났다. 편의점도 작년보다 구매건수가 1.5% 늘어 매출이 3.7% 증가했다. 세부 상품군 별로는 집밥 수요 증가 등으로 식품은 작년 동월대비 매출이 3.8% 증가했지만 가전·문화는 22.1%, 패션·잡화는 9.2% 매출이 줄어들었다.

온라인 유통채널에서는 서비스(66.5%), 식품(24.8%), 생활·가정(11.3%)등에서 작년 같은달 대비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다만 해외직구 영향등으로 패션·의류와 가전·전자 부문은 매출이 각각 9.8%, 12.7% 줄어들었다.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과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쿠팡, SSG,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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