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6700억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투자는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집행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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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현지 파트너사인 이노콤(Inokom Corporation Sdn. Bhd)과 협업해 내년 중반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를 시작으로 현지 위탁생산(CKD)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2만 대 규모로 시작하고, 이후 생산 규모 확대는 물론 위탁생산 라인업도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MPV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초기에는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위탁생산을 시작하고, 추후 말레이시아 내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EV) 위탁생산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 확대, 충전 인프라 건설, 배터리 생산시설 구축 등 말레이시아 전기차 생태계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위탁생산되는 차량들은 말레이시아 내수 시장에 판매될 뿐만 아니라, 생산의 약 30%는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수출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나날이 커지고 있는 동남아시아와 연간 75만 대 규모인 말레이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일자리 창출, 현지 인력 육성 등 지역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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