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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520선 턱걸이…코스닥도 내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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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추가관세 예고에 투자심리 악화…금융·방산株 동반 약세

코스닥선 제약株 변동성 장세 지속…미디어·엔터 강세

연합뉴스

코스피 2,520대 턱걸이 마감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3.98포인트(0.55%) 내린 2,520.36으로 장을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1.26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6일 미국발 관세 우려에 0.5% 내려 2,520대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98포인트(0.55%) 내린 2,520.36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5포인트(0.51%) 내린 2,521.39로 출발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2,512.2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2억원, 기관은 2천3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87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내린 1,398.2원이다.

전날 1% 넘게 올랐던 코스피가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하락 전환한 데는 트럼프발 관세 우려의 영향이 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SNS를 통해 취임 당일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정책 우려가 유입되면서 한국뿐 아니라 일본, 대만 등 대미 수출 국가의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이었다"며 "방산, 금융, 원자력 등 트럼프 트레이드로 상승했던 업종들의 차익실현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005930](0.69%), SK하이닉스[000660](0.06%)가 선방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3.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03%) 등 시총 상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KB금융[105560](-2.04%), 신한지주[055550](-3.72%), 삼성생명[032830](-1.32%), 메리츠금융지주[138040](-2.13%), 하나금융지주[086790](-1.27%), 삼성화재[000810](-1.33%) 등 금융주가 동반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방위비 예산 감축 언급 등의 영향으로 현대로템[064350](-13.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1.00%), 한화시스템[272210](-10.04%), 풍산[103140](-8.77%), LIG넥스원[079550](-8.74%) 등 방위산업 관련 종목이 급락했다.

반면 현대차[005380](2.05%), NAVER[035420](1.24%), 현대모비스[012330](1.01%), 고려아연[010130](4.21%) 등은 강세였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2.34%), 의약품(-2.01%), 보험(-2.01%), 운수장비(-1.83%), 증권(-0.66%), 전기전자(-0.33%), 화학(-0.26%) 등이 약세였고, 연말을 앞두고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아진 통신업(2.23%)을 필두로 전기가스업(1.87%), 비금속광물(1.52%), 철강금속(1.43%), 의료정밀(1.22%)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68포인트(0.53%) 내린 693.1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76포인트(0.11%) 오른 697.59로 출발해 장 초반 7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82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951억원, 165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13% 급반등했던 시총 1위 알테오젠[196170]은 이날 10.27% 하락해 다시 30만원선을 내줬다.

HLB[028300](-2.96%), 리가켐바이오[141080](-4.94%), 휴젤[145020](-2.26%), 삼천당제약[000250](-6.26%), 에스티팜[237690](-1.88%), 펩트론[087010](-1.12%) 등 제약·바이오주가 일제히 내렸다. 이오테크닉스[039030](-4.08%), 엔켐[348370](-6.56%), 에코프로비엠[247540](-1.20%) 등도 하락했다.

반면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JYP Ent.[035900](3.41%), 에스엠[041510](1.69%), 스튜디오드래곤[253450](3.88%), CJ ENM[035760](3.46%) 등 미디어·엔터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 에코프로[086520](0.63%), 클래시스[214150](0.6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72%), 리노공업[058470](0.70%) 등이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5천112억원, 6조6천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전날(13조5천억원)보다 약 5조원 줄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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