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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尹 대통령 행사엔 BTS·GD…한국 찾은 안와르 말레이 총리의 '케이팝 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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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4~26일 한국을 국빈방문한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의 인스타그램.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게시물의 배경음악으로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를 선곡했다/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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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24~26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특별한 '선곡' 감각을 뽐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 등 한국 방문 일정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안와르 총리는 사진과 영상에 방탄소년단(BTS)·소녀시대 등의 유명 케이팝(K-POP)을 배경음악으로 깔았다.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안와르 대통령은 이날 행사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배경음악으로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를 골랐다.

이어 2024 한국-말레이시아 비즈니스포럼 행사 사진과 주요 기업인들과의 만남 소식을 전하는 게시물에는 지코의 '아무노래'와 소녀시대의 'Gee'를 선곡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말레이시아 유학생과 동포 간담회 행사 게시물에는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를 선곡했다.

안와르 총리가 용산 대통령실 방문과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습을 담은 동영상에 쓰일 배경음악으로 선택한 것은 지드래곤의 '파워(Power)'였다. 안와르 총리는 해당 게시물에서 "말레이시아 2025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을 앞두고 있고, 한국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를 지역과 국제적 차원에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삼성과 SK 관계자들을 만난 안와르 총리는 투애니원의 '컴백홈'을 골랐다. 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며 삼성과 SK 두 그룹의 말레이시아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안와르 총리의 선곡이 돋보인 게시물에는 말레이시아 현지 케이팝팬들도 즐겁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안와르 총리의 인스타그램에 "케이팝 플레이리스트(재생목록)을 공유해달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진지하고 엄숙해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국가 정상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에 케이팝 선곡이 곁들여졌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한류 열풍에 기여한 유명 케이팝 스타들의 노래라 승인 됐을 것"이란 반응도 나왔다.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25일 안와르 총리의 공식 방문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3위 교역대상국이자 4위 투자대상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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