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조세소위<사진=연합뉴스> |
여야와 정부, 잠정 합의 이뤄
일몰 연장에도 공감
기간엔 정부가 이견 표명
국가전략 기술에 AI, 미래형 운송수단 추가
일몰 연장에도 공감
기간엔 정부가 이견 표명
국가전략 기술에 AI, 미래형 운송수단 추가
반도체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등이 핵심인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이 일몰을 한 달 여 앞둔 가운데 여야와 정부가 일몰 기간 연장을 제외하고 반도체 기업을 상대로 한 통합투자세액 공제율 상향 등 일부 사안에 잠정 합의했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소위는 이날 K-칩스법을 상정해 논의했다. K-칩스법은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에 대해 시설 투자비의 15~25%, R&D 비용 30~50%를 세액공제해 주는 제도다. 이 법안이 올해 말 일몰되면 내년부터 반도체 대기업의 시설 투자 공제율은 15%에서 8%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여야는 반도체 기업에 한해 통합투자세액 공제율을 현행보다 5%포인트 상향하기로 합의했다. 대기업의 연구개발 관련 시설투자 공제율은 현행 1%에서 20%로 높인다. 연구개발 중소기업의 경우 임시투자 세액공제를 2년 연장하기로 했다. 또 국가전략 기술 분야로 인공지능(AI), 미래형 운송수단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K-칩스법 일몰 연장과 관련해선 여야와 정부가 연장의 필요성에는 공감을 이뤄지만 기간을 두고 이견을 노출했다. 국민의힘 박수영 소위원장은 “반도체 산업은 투자 결정부터 양산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만큼 기업이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3년보다 훨씬 더 긴 기간이 필요하다”며 10년 연장을 주장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10년 연장안을 내놨다. 반면 정부는 안정적인 세수 예측을 이유로 3년 연장안을 제시했다. 기재위 관계자는 “정부가 이번 주 중 일몰 연장 관련 대안을 내놓기로 했다”며 “일몰기간 연장 관련해선 여야가 한 뜻”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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