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쉽고 빠른 자금 지원, 민간 포인트 사용 가능 업소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소상공인·자영업자 프로젝트를 위해 내년에 '마중물' 5356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위기에 몰린 영세 상인을 위해 신속·간편·장기·저리로 총 2조1000억원 규모 대출에 금리 감면 혜택을 지원한다. 이는 올해 대비 2350억원 늘어난 규모다.
우선 제2·3금융권으로 내몰린 영세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마이너스 통장인 '안심통장'이 출시된다. 이번 안심통장은 1인당 1000만원까지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시중은행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7.9%)보다 낮은 수준인 5.0%로 책정됐다.
배달·결제 수수료 완화, 온라인 시장 진입 지원,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성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우선 내년 5조500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인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 골목상권을 현재 402곳에서 2029년 1002곳까지 늘릴 방침이다.
공공배달앱 활성화도 추진한다. 민간 배달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에 따른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자치구 등과 협력해 공공배달앱 입점 가맹점을 늘리기로 했다. 15% 할인되는 자치구 배달 전용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지역도 현재 10개에서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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