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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明, 캠프서 격한 싸움 다시 볼일 없게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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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오 시장은 26일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없고 조사 결과를 받아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기자설명회를 마친 이후 명씨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명씨가 당시 선거 캠프와 욕설에 가까운 언쟁을 벌였던 만큼 여론조사를 의뢰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명씨가 (선거 캠프에서) 강철원 전 부시장과 논쟁하고 거의 욕설에 가까운 갈등이, 한마디로 싸움이 일어났다"며 "헤어질 때 다신 볼 수 없는 상태로 헤어졌다는 보고만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그 이후로 한 번도 명태균을 신경쓴 적이 없다"며 "캠프 사람들이 다 목격할 정도로 다툼을 벌이고 어떻게 우리 캠프에 발을 들였겠냐"고 말했다.

후원자 김 모씨가 2021년 보궐선거 당시 명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을 제공한 것에 대해 오 시장은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2021년 2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 5회에 걸쳐 3300만원을 명씨가 운영하던 미래한국연구소의 실무자 강혜경 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그렇게 한 것이라 짐작하지만 미숙한 생각"이라며 "안될 일을 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추측성·음해성 보도는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정된 뒤 형사상·민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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