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1973년생 이전 출생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유료방송시장이 어려워진 가운데, 콘텐츠 투자 비용까지 늘며 실적이 악화한데 따른 결단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26일 오후 특별희망퇴직 신청 관련 임직원 대상 경영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대상은 1973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만 51세 이상)중 10년 이상 근속자다. 대상 직원은 1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은 오는 12월1일부터 12일까지 신청받는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서 "유료방송 시장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그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판단했다"며 "희망퇴직 강요는 절대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퇴직금은 특별지원금을 포함해 최대 4억1000만원 규모로 지급될 예정이다. 관련 사항은 오는 27일 전 직원에게 공유된다. 이는 지난달 약 2800명 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던 본사 KT와 유사한 수준이다. KT는 특별희망 퇴직금을 4억3000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최 대표는 "50대 시니어분들의 세컨드라이프를 위해 회사가 최선의 설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인 HCN도 함께 희망퇴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오는 27일 직원들에게 공유될 예정이다. HCN 관계자는 "27일 오전 경영설명회가 있는데, 희망퇴직 관련 내용이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료방송사업자인 LG헬로비전도 실적 악화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희망 퇴직 대상자는 만 50세 이상 또는 근속연수 10년 이상의 직원이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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