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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일주일 신세진 친구가 옷방서 줄담배..한소리 하자 되레 "냄새 안나, 오바하지마"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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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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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정이 생긴 친구를 일주일 동안 집에서 머무르게 해 줬는데 드레스룸에서 담배를 피워 세탁비를 청구하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친구에게 무리한 배상을 요구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친구가 제가 사는 지역에 볼일이 있어 일주일만 신세 지겠다고 부탁했다”며 “옷방밖에 내어줄 수 없다고 하니 친구가 옷방이라도 좋다고 해 같이 지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투룸에 거주 중이고 옷이 많아 방 하나를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다다"고 부연했다.

A씨는 "친구가 온 첫날에는 내가 야근해서 엄청 늦게 들어왔다. 그래서 친구가 있는 방에 못 가봤고 다음 날 친구가 잠을 잤던 드레스룸의 방문을 열었더니 이상한 찌든내가 났다"며 "바닥 구석에 보니 비닐봉지에 담배꽁초가 한가득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화가 난 A씨는 그 자리에서 친구에게 "당장 나가달라. 이 방에 있는 모든 옷 세탁소에 맡기고 비용 청구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친구는 "전자담배라서 냄새도 잘 안 나는데 오바하지 말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친구는 제가 담배 냄새 엄청 싫어하는 거 안다. 친구는 저 때문에 집에서 전자담배로 바꿔 피운 거라고 생색까지 냈다"라며 "일단 내쫓고 세탁비 청구한다고 했더니 '냄새나지도 않는데 난리 친다. 괜한 숙박비 들게 생겼다. 돈 못 주겠다'고 되레 화를 냈다"고 토로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비용 청구하고 연 끊어라. 기본 예의도 없네", "담배 잠깐 밖에서 나가 피우는 게 그렇게 귀찮나", "비흡연자 입장에선 다 똑같은 담배인데 냄새 안 난다고 그런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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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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