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시작된 폭설로 서울 20.6㎝ 눈 쌓여
서울시, 오전 7시부터 제설대책 2단계 격상
인력 9685명·장비 1424대 투입, 제설 대응
서울시, 오전 7시부터 제설대책 2단계 격상
인력 9685명·장비 1424대 투입, 제설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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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수요일인 27일 오전 대설특보가 발효된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 시간당 5㎝ 안팎의 폭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내일까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는 최대 10㎝ 이상, 강원권에는 최대 30㎝ 이상 눈이 더 내리겠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전북 동부, 경북북동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했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시간당 5㎝ 안팎의 강한 눈이, 전북 동부와 경북북동 산지에는 시간당 1~3㎝ 가량의 눈이, 충청권에는 시간당 1㎝ 미만의 눈이 내리고 있다.
현재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용문산(양평) 21.9㎝, 성북(서울) 20.6㎝, 서울 16.5㎝, 인천 4.3㎝, 수원 0.5㎝ 등이다. 강원도에는 서석(홍천) 18.0㎝, 대화(평창) 12.7㎝, 춘천 1.1㎝, 원주 0.4㎝, 충청권에는 속리산(보은) 1.8㎝, 상당(청주) 1.5㎝, 청천(괴산) 0.9㎝, 예산 0.5㎝, 세종고운 0.3㎝, 금산 0.2㎝, 전라권에서는 진안 9.8㎝, 덕유산(무주) 6.8㎝, 장수 3.9㎝, 광양백운산 0.4㎝, 경상권에서 지리산(산청) 1.6㎝, 석포(봉화) 1.4㎝, 화서(상주) 0.7㎝, 동로(문경) 0.7㎝, 팔공산(칠곡) 0.7㎝, 가야산(합천) 0.5㎝ 등의 눈이 쌓였다.
폭설에 영향을 준 눈 구름대는 현재 동쪽으로 점차 빠지면서 서울과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서해상에서는 눈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1~2시간 안에 다시 눈이 내리겠다.
이날 밤부터 28일 오전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북 동부, 경북북부 내륙, 경남북서 내륙에 다시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며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27~28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남부 내륙, 북동 내륙 5~15㎝(많은 곳 20㎝ 이상), 서울·인천·경기서해안·경기북서내륙 3~8㎝(많은 곳 10㎝ 이상), 서해5도 1~5㎝, 강원중·남부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강원내륙, 강원북부산지 5~15㎝(많은 곳 강원중·남부내륙, 강원북부산지 20㎝ 이상), 강원동해안 1㎝ 안팎으로 예보됐다.
충북은 5~10㎝(많은 곳 충북북부 15㎝ 이상), 대전·세종·충남 2~7㎝, 전북동부는 3~10㎝(많은 곳 15㎝ 이상), 전남동부내륙 1~5㎝, 전북서부 1~3㎝, 경북북동 산지 5~10㎝, 경북서부내륙, 경남서부내륙 2~7㎝, 경북북동 내륙, 경북중북부 내륙 1~5㎝, 대구·경북중남부내륙,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 1cm 안팎, 제주도산지 5~15㎝ 등이다.
이날 아침 기온은 어제(26일)보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7~10도 떨어졌다.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져 춥겠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 9685명의 인력과 1424대의 제설장비를 투입해 제설대응에 돌입했다. 시는 제설제를 살포해 눈을 녹이거나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는 작업을 통해 차량 혼잡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시는 제설대책 2단계에 따라 강설로 인한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출근길에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 내린 폭설로 인왕산로, 북악산로, 삼청동길, 와룡공원길 등 4곳의 도로가 통행이 통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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