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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한·인도 공동번영, 새로운 100년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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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미디어그룹 주최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2024

베트남·인니 이어 헤럴드 주최 세번째 해외 포럼

정부·기업 관계자 및 학생 등 600명 이상 참석

한국·인도 수교 51주년…새로운 경제협력 기회

헤럴드미디어그룹 주최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2024
베트남·인니 이어 헤럴드 주최 세번째 해외 포럼
정부·기업 관계자 및 학생 등 600명 이상 참석
한국·인도 수교 51주년…새로운 경제협력 기회
헤럴드경제

한국과 인도의 수교 51주년을 기념해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2024가 22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한·인도 경제협력사절단을 비롯한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약 600명이 참석해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사업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정원주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은 개회사에서 “인도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이번 포럼은 양국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뉴델리=박해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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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 수교 51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100년을 모색하기 위한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2024’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 위치한 야쇼부미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한·인도, 경제 공동번영을 위한 길(Path to Joint Prosperity)’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헤럴드미디어그룹과 한국무역협회, 인도산업연합(CII)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지난 2022년 베트남, 2023년 인도네시아에 이어 헤럴드미디어그룹(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이 해외에서 주최한 세 번째 비즈니스 포럼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경기도·고양특례시가 21~23일 현지에서 개최한 ‘2024 대한민국산업전시회(KoINDEX·코인덱스)’와 연계해 진행돼 많은 인파가 몰렸다. 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기업인, 학생 등 약 600여명 이상이 참석해 한·인도 경제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2·3·4·5·6·8면

양국 정부와 기업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정치외교·경제·문화 전반에 걸쳐 한·인도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양국 파트너십 발전을 약속한 뒤 마련된 자리인 만큼 더욱 주목을 받았다.

행사가 열린 야쇼부미 전시장은 우리나라 킨텍스(KINTEX)가 지난 2018년 국제 입찰에서 20년간 운영사업권을 확보해 작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야쇼부미 전시장이 문을 연 후 한국과 인도가 교류하는 첫 대규모 행사가 열려 의미를 더 했다.

정원주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양국의 기업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협력과 성장의 기회를 함께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한·인도 경제협력포럼2024’가 지닌 의미를 강조했다.

지난 2010년 1월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개정을 위한 양국 정부의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CEPA 개정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CEPA 업그레이드를 통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동시에 공급망 강화, 디지털 협력 등 새로운 현안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함께 주최한 인도산업연합(CII) 시단트 카울 한국위원회 의장은 “지금이 인도에서 사업을 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시기”라며 한국 기업들에게 적극 러브콜을 보냈다.

헤럴드경제

22일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장에서 열린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2024‘에서 인플루언서 아누쉬카 센이 공로패를 받고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델리=박해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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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도 환영사에서 “인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건설·인프라·물류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 중반에는 유명 인사들이 깜짝 등장해 분위기를 달궜다. 인도 출신 방송인으로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럭키가 객석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청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인도를 대표하는 배우 아누쉬카 센도 이날 행사장을 찾아 헤럴드미디어그룹이 수여하는 공로패를 받았다. 행사장은 일순간 아누쉬카 센과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설 만큼 들썩이기도 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대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기존 제조업 분야에서 벗어나 다방면으로 경제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인도의 영화산업인 발리우드와 인도 대표음식 커리를 언급하며 “한국도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만큼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식 세션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대우건설, 미래에셋 등 현지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각 기업의 성공 전략을 공유하고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인도 주요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도 있었다. 헤럴드미디어그룹은 행사가 끝난 후 인도중소기업협회(FISME)와 만나 양국 중소기업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이번 MOU를 계기로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양국의 규제를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정원주 회장은 도시 개발이 한창인 하리아나주를 방문해 나야브 씽 사이니(Nayab Singh Saini) 총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하리아나주에 K-문화가 집약된 코리아 타운을 조성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사이니 총리는 “하리아나주와 한국 도시 간의 협력이 이뤄졌으면 한다. 그 출발점이 코리아 타운이 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인도 주요 언론들은 이날 정 회장과 사이니 총리가 회동한 사실을 전하며 도시개발 사업과 관해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뉴델리=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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