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자본비율 13.33%, 기본자본비율 14.65%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대비 자본적정성 감독 강화
국내은행의 BIS기준 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현황. / 금융감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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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유수정 기자 = 3분기 국내은행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전 분기 대비 소폭(0.0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주요 금융사인 우리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의 경우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다소 뒷걸음질 쳤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8개 은행지주(신한, 하나, KB, 우리, 농협, DGB, BNK, JB) 및 9개 비지주은행(SC, 씨티, 산업, 기업, 수출입, 수협, 케이, 카카오, 토스)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85%다.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33%, 14.65%를 기록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79%다.
이는 각각 전 분기 대비 0.09%포인트, 0.15%포인트, 0.15%포인트, 0.04%포인트 씩 오른 수치다.
규제 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이다. 금융 체계상 중요한 은행은 1%포인트 가산된다. 지난 5월부터 경기대응완충자본 1% 부과로 보통주, 기본, 총자본비율의 규제 비율이 상승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3.0%이나 은행지주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9월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은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모든 은행이 14%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씨티은행, 카카오뱅크, SC제일은행의 경우에는 20% 이상으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은행, 카카오뱅크, SC제일은행, 토스뱅크 등이 14% 이상, KB금융지주, 케이뱅크,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부분의 은행이 전분기 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한 것과 달리 카카오뱅크(-0.31%포인트), 우리금융지주(-0.08%포인트), 농협금융지주(-0.06%포인트) 등 3개사는 하락했다. 이에 따른 이들의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27.37%, 11.96%, 13.11%이다.
이와 관련해 3사는 "지난 6월 말 대비 대출자산 증가 및 사업물량 확대 등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로 BIS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이라고 공통되게 설명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BIS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최근 환율 상승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잠재리스크에 대비해 자본여력을 계속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금융여건 악화 시에도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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