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아가타 콘하우저-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인이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환영식에서 대화 나누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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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세 번째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과 관련해 “최고 통치권자인 김 여사가 결심해야 결정된다”고 비꼬았다. 윤 대통령이 26일 야당 주도로 통과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또 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취임 후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은 25건으로 늘었다.
박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권력서열 2위인 대통령은 1위인 영부인 최고통치권자의 말씀만 듣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당게(당원게시판) 사건, 쇄신 실종, 리더십 추락으로 집권여당을 난장판, 콩가루 집안으로 만든 간동훈(간만 보는 한동훈 대표)은 윤건희(윤 대통령과 김 여사)로부터 버림받는다”며 “대통령 귀국 때 나오지 말라 해도 공항 영접을 나갔어야 마땅했다”고 했다.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남미 순방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 마중을 나갔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간동훈은 昌(창·김영삼 정부 시절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던 이회창 전 총재)이 되어야 한동훈이 된다”며 “그래야 미래가 있지만 (지금은) 그럴 배짱도 정치력도 족탁불급(맨발로 뛰어도 못 미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민이 최고 통치권자”라며 “김건희 특검이 정국 돌파구이고 난국 해결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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