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중국 여행경보 3단계 '여행 재고'서 2단계 '주의'로 하향
미중간 수감자 맞교환 후 여행경보 하향
중, 간첩·마약 혐의 미국인 3명 석방...미, 중국인 석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의 중국 대표단 숙소 호텔에서 가진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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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중국과의 수감자 맞교환 직후 대(對)중국 여행경보를 2단계로 하향했다.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자국민에 대한 권고 사항인 중국(본토)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에서 2단계인 '평소보다 주의'로 낮췄다. 국무부 여행경보의 최고 단계는 4단계인 '여행금지'이고, 가장 낮은 1단계는 '보통 수준의 경계'이다.
국무부는 그동안 중국을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중국 현지 법의 자의적 집행, 출국 금지 및 부당 구금의 위험이 있다며 여행 재고를 권고해 왔다.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자국민에 대한 권고 사항인 중국(본토)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에서 2단계인 '평소보다 주의'로 낮췄다./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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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은 국무부 대변인이 이날 이뤄진 미·중 간의 수감자 맞교환이 대중국 여행경보 하향의 한 요인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중 간 수감자 맞교환 합의에 따라 미국 정부가 그동안 중국에 부당하게 수감돼 있다고, 주장해 온 중국계 미국인 존 룽과 카이 리(이상 간첩죄), 마크 스위던(마약 관련 죄목) 등 미국인 3명이 이날 중국 내 구금시설에서 풀려났다.
존 룽은 2023년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카이 리는 2016년 중국 상하이(上海)에 입국한 뒤 구금돼 10년 형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12년 동안 수감된 스위던은 2019년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집행이 유예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이들은 이날 중 미국에 도착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외곽의 브룩 육군병원에서 심리 진단, 미국 사회 적응 교육 등을 받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국이 교환 형식으로 석방한 중국인에 관해선 구체적인 사항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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