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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사도광산·소녀상 모욕‥'분노'의 수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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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시위가 폭설이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도 열렸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 반성이 빠진 사도광산 추모식에 시민들 비판이 빗발쳤는데, 외교 망신이라는 질책에 정부도 책임을 느낀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배상하라!"

굵은 눈발이 휘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수십 명의 시민들이 평화의 소녀상 앞에 모였습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1,676번째 정기 수요시위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요구했습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소녀상을 모욕해도 고작 벌금 10만 원 처벌이 전부인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최근 불거진 '굴종외교' 논란에 분노한 시민들이 집회시위 현장을 찾았습니다.

일본 정부의 반성 없는 사도광산 추도식에 우리 정부가 제대로 항의조자 하지 않는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자발적 역사 왜곡과 지속적인 대일 굴종 외교가 자초한 것입니다."

비판이 잇따르자, G7 외교장관 회의에 다녀온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취재진에게 '굴욕 외교'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데 대해서"

조 장관은 그러면서도 "추도식 불참보다 더 강한 항의 표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며 일본에 성실한 이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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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솔 기자(soley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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