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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북한에 첨단 무기 제조 관련 핵심 기술을 넘긴 혐의를 받는 70대 사업가가 11월 초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는 간첩법 혐의를 받는 70대 A 씨를 서울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A 씨는 2014년 8월부터 북한 대남 공작 총괄 부서인 정찰총국에 미사일 제조 공정 등에 활용되는 핵심 기술 장비 설계도 등을 빼돌려 북한에 보낸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중국을 오가며 무역을 중개하는 사업가인데, 중국 및 북한 무역 거래 독점권을 갖기 위해 뇌물을 주고 장비 설계도를 입수한 후 북한에 포섭된 연락책에 이메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설계도를 넘기긴 했지만 그게 북한으로 들어갈 줄은 몰랐다고 주장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A 씨가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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