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도심 번화가에서 불법 홀덤펍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곳에서 도박을 한 현직 경찰관도 함께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관광진흥법 위반, 도박장 개장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하고, 운영진 1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도박을 한 플레이어 131명도 함께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부산진구에 홀덤펍 상호를 내걸고 36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현장에서 도박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현금과 칩을 불법 환전해줬으며, 이 기간 총 1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들은 지인 소개 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도박 플레이어를 모집했고, 입장 전 신원 확인을 거치는 등 단속을 피해 치밀하게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 플레이어 중에는 부산진경찰서 경찰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경찰은 현재 직위해제됐다.

ase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