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하나증권·온더웨스트 등 업무협약
‘관광지 3·4지구’ 조성 사업 추진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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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표류해 온 충남 태안군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8일 도청에서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등과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의회와 태안군,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등도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구에 호텔·콘도와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관광지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해 추진됐다.
도는 이날 협약에 따라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과 관련한 조성계획 변경 등의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충남개발공사는 원활한 사업비 조달을 위해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적용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출자 업무에 협력하며, 하나증권은 자펀드 민간투자 및 대주단 PF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온더웨스트는 사업 협약서와 토지매매계약서를 준수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장과 숙박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건설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금융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경색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사업을 정상화할 것”이라며 “도가 직접 사업에 참여해 사업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 도청에서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뉴플랜’을 발표했다.
뉴플랜에는 내년 상반기 착공 계획인 4지구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골프장(18홀)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골프장은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등이 주최하는 각종 국내외 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또 2026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3지구에는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호텔·콘도 520실과 전망대, 미술관 등이 조성된다.
1991년 관광지 지정 이후 추진된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그동안 여러 차례 사업 계획이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도는 이번 개발 사업을 통해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6630㎡에 세계적인 수준의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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