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韓 성인 건강 위해 월 15만원, 5시간 투자…희망 건강수명은 76.8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 55.4% '건강 위해 노력'…전년 대비 6%p ↑

뉴스1

2024 건강투자인식조사 주요 결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제공) 2024.11.28/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우리나라 성인 2명 중 1명은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건강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수준에 3년 연속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은 28일 '2024년 건강투자 인식조사' 결과와 함께 보고서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결과보고서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2022년과 2023년 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해 3개년 추세를 비교할 수 있다.

건강투자 인식조사는 건강투자 및 건강 실천, 건강정보 탐색 등에 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건강증진개발원의 대국민 인식조사다.

올해 조사는 만 19~70세 미만 성인 2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난 8월 온라인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 31.9%가 본인의 건강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55.4%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답해 전년 대비 6%p 상승했다.

우리나라 성인의 희망 건강수명은 평균 76.8세로 2021년 건강수명인 70.51세 대비 약 6.29세 높게 나타났다.

실제 건강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수준에 3년 연속 미치지 못했다.

건강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적정 금액은 한 달 23만원, 실제 투자하는 금액은 15만원으로 약 8.8만원 차이가 났다. 실제 시간은 5시간으로 적정 시간인 7.1시간보다 약 2.1시간 적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분야는 '운동'으로 58.8%였으며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분야는 '식단' 44%로 나타났다.

건강관리 실천 정도에서는 '청결한 개인위생 및 환경 유지',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 순으로 실천도가 높았다.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을 '거의 매일' 실천하는 비율은 32.7%로 나타났으며 60대 이상이 50.8%를 차지했고 청년(20·30대)이 25.6%, 중·장년(40·50대)이 29.9% 등이었다.

건강관리 실천이 어려운 이유로는 '의지가 약하고 게을러서'가 58.9%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업무·일상생활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서'가 51.1%, '경제적 부담 때문에'가 44.8%로 뒤를 이었다.

올해 WHO 세계 보건의 날(World Health Day)과 우리나라 보건의 날 주제였던 '건강권'(Health Right) 인식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건강권은 모든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누릴 권리를 말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79.3%는 건강권이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누리는 기본적인 권리'라고 답했다.

소득수준·교육수준·거주지역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소득수준, 교육수준, 거주지역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과 거주지역 응답 비율은 지난해 대비 각각 9.6%P, 8.4% 상승했다.

우리 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3.3%가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책임주체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41.9%로 가장 높았으며 '인구 고령화 심화 및 인구구조의 변화'를 58.9%가 이유로 꼽아 가장 많이 응답했다.

2024년 건강투자 인식조사 결과보고서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ur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