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전문가가 뜬 참치회 먹자"…'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가보니[르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홈플러스는 회·초밥 현장 시연 등 신규 콘텐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영상은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참치 해체쇼를 진행하고있는 모습.  /영상=하수민기자

"전문가가 직접 손질한 회를 바로 맛보실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이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로 28일 새롭게 탈바꿈했다.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는 '세상 모든 맛이 살아 있다'는 콘셉트 아래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을 극대화한 '현장 콘텐츠형' 식품 전문 매장이다. 상품을 보고 사는데 그치는 일반적인 구매 여정에서 벗어나 맛보고 즐기는 입체적인 쇼핑 가치를 제공한다.

이날 방문한 매장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멀티키친 '싱싱회관 라이브'다. 신선한 활어가 가득 찬 수조를 구비해 수산물 상태를 매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코너에서는 프리미엄 참치회 등 각종 생선회를 비롯해 롤, 참치 후토마키, 초밥 같은 식사류부터 무침류, 샐러드 등 해물 요리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고객의 주문에 따라 전문가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오더메이드(Order made)' 서비스도 도입했다. 일 2회 당일 손질한 생선으로 만든 12개 품목에 한해 운영되며 구매한 상품은 매장 한 켠에 마련된 취식 코너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특정 시간대에는 대방어나 참치 해체쇼도 펼쳐진다. 대방어·참치회는 곧바로 표장 용기에 담겨 판매된다.

머니투데이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 마련된 '오늘의 요리 라이브' 시식코너. /사진=하수민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요리 라이브' 시식코너도 고객의 발길을 끌었다. 식재료를 활용하는 요리 과정을 눈앞에서 직접 시연해 쇼핑의 재미를 높였다. 이날은 최근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나와 화제가 됐던 쌈장 크림파스타를 고객들 앞에서 조리해 시식할 수 있게 했다. 주차별로 한 브랜드 상품으로만 요리가 진행되며 식재료, 밀키트, 테이블웨어 등을 조리대 양옆에 함께 진열해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 거리도 마련됐다. 강서점 1층 주 출입구에 시즌과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팝업존을 2주 단위로 운영한다. 몰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팬덤, 체험·전시형, 트렌드 상품전 등 여러 형태의 콘텐츠와 전시 구성으로 차별성을 더했다. 매장 3층에는 앵커 테넌트로 꼽히는 다이소를 강서구 최대 규모로 입점시켰다.

또 고객의 핵심 쇼핑 동선에 위치한 디지털 미디어 '동선 스크린'을 강화했다. 주요 행사들의 콘셉트 영상과 할인 행사 상품, 주요 브랜드 광고 등을 상시 노출해 고객 주목도를 높일 방침이다.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매장의 탈바꿈을 시도하는 이유는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홈플러스는 지난 회계연도 기준 매출 6조9314억원, 영업적자 1994억원의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대형 이커머스에 수요를 뺏기며 경쟁력이 약화하자 오프라인 본질, 신선식품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유혜경 홈플러스 리테일경험본부장(상무)은 "이번 매장은 단순히 상품이 진열된 공간이 아닌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입체적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강서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장보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쇼핑 경험을 더욱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 연출사진. /사진제공=홈플러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