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27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용산 국방부 청사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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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안보 증진을 위한 공동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메로우 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와 대한민국 간 협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한 우리의 주장은 우리 국민들과 지역들의 안보를 실질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우메로우 장관은 러시아군 내에 북한군 1만2000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위해 북한군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군이 전투 경험을 쌓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대한민국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이는 앞으로 이 지역에서 추가적인 안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우메로우 장관이 이끌고 있는 우크라이나 특사단은 전날인 27일 입국해 윤 대통령을 예방한 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논의했다. 특사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화상 연설에서 우메로우 장관이 한국에서 한 협의와 관련해 “우리 국가들을 보호하고 우리 지역들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무기고에 북한산 미사일과 포탄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전선에 군인들이 있다는 사실은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이 세계화됐음을 보여준다”며 “이 전쟁은 전 세계적인 노력을 통해서만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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