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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정우성·문가비 '혼외자 스캔들', 英 BBC도 주목했다…"보수적 나라,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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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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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스캔들과 관련해 "국가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BBC는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의 비혼 출산 소식을 전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명인의 행동과 비전통적 가족 구조를 둘러싸고 논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혼외 출산을 금기로 여기는 보수적인 나라이기에 거센 반발이 있었지만, 한국의 가족 구조가 다양하게 변했다는 점에서 정우성을 옹호하는 입장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BBC는 정우성에 대한 반응이 대체로 비판적이었다며 "그가 2014년부터 10년간 유엔난민기구 명예대사로 활동한 것과 관련해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BBC는 정우성을 옹호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도 언급했다. 앞서 이소영 의원은 "아이를 낳았다고 상대방과 관계를 불문하고 혼인을 해야 하고, 동거·부양 의무를 지며 부부로 살아야 한다니 숨이 막혀 온다"라며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는 결정까지 비난과 판단의 대상이 되는 건 공감이 안 된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그러면서 BBC는 "한국의 연예인들은 지나치게 높은 사회적 기준에 따라 극도의 감시를 받으며, 한국은 연예계에 대한 압박이 심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했다.

앞서 문가비는 개인 계정을 통해 득남 소식을 알렸고, 이후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정우성은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이를 인정하고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정우성이 비연예인 여성과 장기간 열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그가 한 여성과 다정하게 스킨십을 하면서 찍은 사진, DM(SNS 메시지) 등이 유출되면서 사생활 이슈가 불거지고 있다.

다만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혼외자는 인정했으나, 다른 논란에 관해서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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