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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2만원 주고 산 해리포터 초판, 6천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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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7일(현지시간) 영국 스탠퍼드셔에서 열린 ‘희귀도서 경매’에 나와 3만6000파운드에 낙찰된 크리스틴 매컬러의 책. BBC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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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의 1편 초판이 경매에 나와 약 6360만원에 팔렸다.

27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영국 스태퍼드셔 리치필드에서 열린 ‘희귀도서 경매’에서 양장본인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 초판이 3만6000파운드(약 6360만원)에 낙찰됐다.

해리포터 1편의 제목은 본래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이었지만 미국에서 출간될 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바뀌었다.

이날 팔린 해리포터 1편 초판은 1997년 출간됐다. 당시 양장본으로는 500권만 찍혔다.

책을 경매에 내놓은 크리스틴 매컬러는 1997년 잉글랜드의 한 서점에서 10파운드(약 1만8000원)를 주고 이 책을 샀다. 그는 책이 이만큼 비싸질 줄 몰랐다며 “전세계 다른 어린이들처럼 내 아들도 이 책을 정말 좋아했다”고 했다.

매컬러의 아들 애덤은 그동안 이 책을 자신이 살던 집의 계단 아래 벽장에 뒀었다면서 “이제는 다른 사람들도 책을 즐길 수 있게 넘겨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책에는 차를 마시다 남은 얼룩도 있고, 재미있게 읽은 페이지를 접어놓은 자국도 있다”며 “이런 점이 책에 마법적인 요소를 더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최혜린 기자 cher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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