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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재명, 尹정부 공세 높이고 ‘TK’ 끌어안기...“국익중심 실용외교 복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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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코리아패싱 막기 위해 전략 마련해야”
12월 첫 일정 시작은 대구·경북에서

“與 갈등 중...민생 집중해 틈새공략해야”


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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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이 대표는 보수정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방문하고, 원로 인사를 만나는 등 보수와의 접점을 늘리고 모습이다.

29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북미 대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처럼 오직 ‘강대강’ 전술 하나만 구사하게 되면 이런 국제적 흐름에 우리가 쫓아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방적 억압적인 정책들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전략이 결코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자 측도 러·우전쟁 휴전을 조기에 하겠다고 하고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하는데 (정부는) 완전 정반대로 살상무기 지원, 심지어 파병이야기를 한다”며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역만리 타국 땅(우크라이나)에 벌어지는 전쟁의 불꽃을 왜 한반도로 자꾸 끌어오려고 하나. 우리 외교가 얼마나 위험에 처해질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상황에 발 맞추고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정교한 전략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는 외부의 힘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도 만들어가야 한다”며 “남북 간에도 지금처럼 대결 일변도가 아니라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협력하고, 우호적 분위기를 만들어가서 결국 대화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여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이 대표는 보수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 대표는 내달 1일부터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하기로 했다. 1일에는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하고,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시민과 상인들에게 민생경제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 2일에는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22대 총선과정에서 민주당 후보 집중유세를 위해 동대구역 광장을 방문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보수 원로 인사들과 만나 조언을 듣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에 이어 지난 28일에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만났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시민들도 만나고, 민생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듣기 위한 민생행보의 일환”이라며 “지금 여당이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갈등하고 있지 않나. 이럴 때 민주당이 민생행보에 집중한다면 틈새를 파고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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