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9일 KF-21 시제 4호기가 전날 오후 남해 상공에서 KF-21의 1000번째 비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국산 전투기 KF-21. 공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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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은 체계개발 시험 비행으로 계획된 2000소티(비행 출격 횟수) 중 절반을 소화했다. KF-21은 2022년 7월 19일 시제 1호기가 최초 비행했다. 2023년 1월 17일 최초 초음속 비행에 이어 지난 3월 19일 공중급유 비행과 5월 2일 최대 속도 비행 등을 수행하면서 국산 전투기 개발 역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KF-21 보라매는 한국이 개발을 주도하는 초음속 전투기다. 차세대 한국 공군 주력 전투기로 운용할 예정인 4.5세대 전투기이며, F-4 팬텀과 KF-5 제공호 등 노후 전투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6년 첫 납품을 목표로 방위사업청과 KF-21 20대 공급 계약을 지난 6월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도 KF-21에 들어가는 F414 엔진과 능동전자주사(AESA) 레이더 등 부품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초음속 전투기의 양산이 눈앞에 다가 온 것이다.
이와 관련, 공군과 KAI는 2026년까지 KF-21 블록1 체계개발을 완료해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며, 이후 장거리 공대지 능력을 보완한 블록2도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F-21은 미티어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을 탑재해 우수한 공중전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방사청은 지난 10월 미티어 미사일 1차분 100발을 KF-21 1차 양산 시기에 맞춰 도입하는 구매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MBDA사가 제작하는 미티어는 최고 속도 마하 4.5로 날아가 200km 밖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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