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중형 SAV ‘BMW 뉴 X3’ 출시
X3, 올해(1~10월) 누적 3694대 판매
브랜드 내 판매량, 5시리즈 이어 두 번째
BMW, 국내 점유율 28.05%로 수입차 1위
BMW 4세대 신형 ‘X3’ 외관. [BMW 코리아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BMW가 7년 만에 브랜드 대표 볼륨모델인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X3’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며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BMW 코리아는 지난 2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드라이빙센터에서 ‘BMW 뉴 X3(이하 X3)’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X3는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누적 5만4392대, 전 세계적으로도 35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대표 베스트셀링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출시 이후 판매량 5만대를 넘어선 것은 X3가 유일하다.
신형 X3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차체길이는 4755㎜로 전작 대비 65㎜ 늘었고, 폭 역시 1920㎜로 30㎜ 늘었다. 여기에 BMW 최신 운영 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과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기술, TMAP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 등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되는 등 큰 폭의 상품성 개선을 이뤄냈다.
BMW는 올해 중형 세단 5시리즈에 이어 브랜드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인 X3의 신형 모델로 이어지는 ‘신차효과’를 통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 수성을 노리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올해(1~10월) 국내 시장에서 모두 6만585대를 판매 28.05%의 점유율로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라 있다. 2위는 5만4475대(25.22%)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다. 매년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1위 경젱을 벌이는 두 브랜드간 점유율 격차는 전년 동기 0.7%p에서 올해 2.83%p로 2%p 이상 벌어졌다.
BMW 중형 세단 5시리즈 전동화 모델(왼쪽)과 내연기관 모델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BMW 코리아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5시리즈와 엔트리급 SAC(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X2 등이 주도한 ‘신차효과’가 BMW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5시리즈의 경우 520i 모델이 단일 사양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만422대가 판매, KAIDA 회원사가 판매하는 모델 가운데 가장 먼저 1만대를 넘어섰다.
앞서 BMW 5시리즈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이미 단일 모델 기준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서며 2024년 상반기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BMW 520i의 경우 올해 전년도 전체 판매량(1만451대)에 육박하는 실적을 약 2개월 앞당겨 달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형 X3의 흥행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X3 2.0 모델의 경우 올해 누적 3694대를 기록, 단일 모델 한국에서 X3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이 팔렸고, 올해 상반기에도 5위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BMW 판매 차종 중에서 520i(1만422대), 530 xDrive(4744대)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X3는 BMW 판매 차종 가운데 3시리즈, 5시리즈, 상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X5와 더불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실적을 견인하는 대표 모델로 꼽힌다”라며 “특히, 국내에서는 제네시스 GV70, 벤츠 GLC 등과 직접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브랜드 최신 기술이 집약된 이번 신형 출시로 점유율을 넓힌다면, 올해 BMW가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무난히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