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철 대표 스포츠 스키 시즌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도 겨울이 되기만 기다렸던 많은 사람들이 스키장에 모였습니다

G1방송 윤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하게 설원 내지르는 짜릿함을 어찌나 기다렸는지.

간만에 눈 만난 보드가 새로 다진 슬로프를 흥겹게 누비고, 스키어들의 멋들어진 활강에 눈보라도 금세 갈라집니다.

[양희준/경기 고양시 : 눈을 맞기 위한 기다림의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눈 밟아보고 때마침 폭설이 내렸잖아요.]

폭설에 영하권 추위까지 겹치며 한껏 무르익은 겨울 분위기에, 동계 스포츠의 꽃, 스키 시즌이 제대로 막을 열었습니다.

잘 다져 놓은 인공 눈 위에 묵직한 자연설이 덮이면서 설질은 최상입니다.

[양유리/서울 중구 : 설레는 마음으로 왔어요. 설질이 좋아서 너무 좋았고 오랜만에 타서 조금 적응이 안 돼서 넘어지기도 했어요.]

평창 휘닉스파크와 모나 용평 등 강원권 스키장들이 개장했습니다.

각종 할인 이벤트와 공연, 주말 심야 스키 같은 풍성한 프로그램도 준비했습니다.

특수 제작한 독특한 복장이 소소한 재미를 주는가 하면, 눈 귀한 남쪽 동네에서 놀러 온 꼬마들은 그저 눈밭 구르기만 해도 신이 납니다.

[박이휘/전남 여수시 : 여수에서는 눈사람 만든 적은 없어요. 눈 놀이를 '펑펑' 할 수 있으니까 밤새도록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주 좋아요.]

동계 스포츠의 성지 강원도에서는, 평창 알펜시아가 다음 달 4일, 정선 하이원과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 다음 달 6일 순차 개장합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 G1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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