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뉴시스]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최근 ‘혼외자 출산 논란’으로 화제인 배우 정우성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박수를 받은 것에 대해 “나한테도 박수쳐달라”고 말했다.
정유라는 두 번의 이혼 후 3남을 홀로 양육하고 있다.
30일 정유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혼외자 논란에 대해 정우성이 직접 언급한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좌파무죄 우파유죄”라며 “좌파들도 나도 혼자 애 셋 키우는데 격려의 박수 좀 쳐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혼자 애 키우는 게 자랑이냐는 둥, 가정하나 못 지키는 사람이 엄마냐는 둥 비판하더니 이제 육아에 있어서도 난리”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우성은 전날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는 모델 문가비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첫 공식 석상이다.
그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으로 최다관객상을 수상한 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에 관객석에 있던 배우들과 관객들의 박수 및 호응이 터져 나왔다.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나선 정우성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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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는 앞서 지난 24일에도 페이스북에 “그렇게 남을 나오라 마라 하더니 ‘애 아빠 나와’가 돼 버렸다”며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그 나이에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일을 저지른 것을 보니 엄청나다”고 했다.
이어 “요즘엔 20대 초반 애들도 안 그런다”며 “걔네도 책임질 거면 결혼하고 안 질거면 책임진다는 말장난은 안 한다”고 덧붙였다.
정씨의 이같은 반응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최서원 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탄핵 여론이 들끓었을 때 정우성이 이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매 주말 열렸을 당시 정우성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아수라’ 무대인사 중 “박성배(황정민), 앞으로 나와!”를 패러디해 “박근혜 나와!”라고 외쳤다.
이후 정우성 팬들은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앞으로 나와”를 구호로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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