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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12월 분양 시장 2.8만가구 풀린다… 수도권 1.3만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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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 분양 시장에 2만8000여가구가 풀릴 예정이다. 수도권과 지방에선 각각 1만3000가구, 1만500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조선비즈

12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직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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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2월 분양예정 물량은 40개 단지, 총 2만8070가구(일반분양 1만735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2만9011가구와 비교하면 3% 적은 물량이다.

연내 막바지 분양을 앞둔 가운데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2995가구, 지방 1만507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8454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2347가구 ▲인천 2194가구 순이다. 지방은 ▲부산 3249가구 ▲충북 2942가구 ▲충남 2213가구 ▲전남 1814가구 ▲대구 1596가구 ▲대전 952가구 ▲울산 899가구 ▲세종 698가구 ▲전북 287가구 ▲경남 261가구 ▲제주 164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 1097가구가 이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방배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로 46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중랑구 상봉동에서는 999가구 규모의 더샵퍼스트월드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과거 상봉터미널 부지에 위치해 있고 재개발된 복합 주거단지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경기 의왕시 월암동 의왕월암지구1차디에트르B2BL 703가구, 경기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푸르지오 1990가구, 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파밀리에엘리프(AA32) 669가구, 인천 연수구 옥련동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1BL 706가구 등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대전 동구 가오동 대전롯데캐슬더퍼스트 952가구, 전남 순천시 동외동 힐스테이트순천리버시티 876가구,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 1416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분양실적은 분양계획의 7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사들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분위기를 틈타 미뤘던 분양을 진행하면서 계획 대비 높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이 지난 10월 마지막주에 조사한 11월 분양예정단지는 총 3만9240가구였다. 지난 11월 27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3만653가구로 공급실적률은 78%(일반분양 2만 192가구, 공급실적률 80%)를 기록했다.

11월 전국 분양단지의 청약경쟁률은 1순위 평균 8.5대 1로 조사됐다. 11월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e편한세상당산리버파크다. 340.4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e편한세상당산리버파크는 영등포구청역과 당산역 사이에 위치해 있고 중소형 면적대가 공급되며 수요자들의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다음으로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청주테크노폴리스힐데스하임더원이 77.01대 1의 경쟁률을 보여 2위를 기록했다. 단지 인근에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대기업과 협력사들이 입주해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도시로서 발전 가능성이 큰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평가다.

대전 유성구 복용동 힐스테이트도안리버파크5단지도 23.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안신도시는 대전지역 내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며 우수한 분양 성적을 내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실장은 “올해 11월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울에 위치해 있지만 2위와 3위는 지방 단지가 차지했다”며 “수도권 분양 단지 외 지방에서도 입지와 가격에 따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jy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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