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춘=신화/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에 있는 고층 아파트 단지. 자료사진. 2024.12.02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11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6% 상승했다고 공상시보(工商時報)와 홍콩경제일보, 신랑재경(新浪財經)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민간 부동산 조사회사 중국지수연구원 발표를 인용해 11월 중국 주요 100개 도시 신축주택 평균가격이 ㎡당 1만6592위안(약 320만1430원)으로 전월에 비해 이같이 올랐다고 전했다.
상승률은 10월 0.29%에서 가속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2.40% 뛰어올라 전월 2.08%에서 확대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수개월간 주택 구입 시 세금과 계약금 등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자가주택 보유를 자극하는 대책을 연달아 내놓았는데 그 효과가 나타났다고 지수연구원은 지적했다.
11월 신축주택 가격이 내린 건 100개 도시 중 40곳으로 전월 43곳에서 3곳 줄었다. 오른 도시는 48곳으로 4개 늘었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광저우의 1선도시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69%, 성도급 2선도시가 0.33% 각각 올랐다. 이중 상하이와 닝보의 상승률이 상당히 높았다. 3·4선도시 신축주택 가격은 10월에 비해 0.04% 내렸다.
한편 100개 도시 중고주택 가격은 11월에 ㎡당 1만4278위안으로 10월보다 0.57% 떨어졌다. 10월보다 낙폭이 0.03% 포인트 축소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선 7.29% 하락했다.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증대하는(以價換量) 마케팅 전략 영향으로 중고주택 가격은 계속 내렸다.
11월 중고주택 가격은 100개 도시 중 97곳에서 하락했다. 1선도시 가격은 0.07%, 2선도시가 0.68%, 3·4선도시 0.66% 하락했다.
중국지수연구원은 "전체적으로 9.26 대책에 대한 호응이 좋고 효과도 예전보다 지속성이 높다"며 "부동산 시장이 단계적으로 안정을 찾고 있다. 수요 측면 정책으로 주택 구매 계약금 비율과 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에 이르고 구매 규제 정책도 가장 느슨한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수연구원은 "앞으로 시장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 방지와 안정화를 실현하기 위해선 현행 정책 추진을 가속하고 도시 주택 100만채 재개발을 본격화하며 유휴 토지 매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일련의 정책이 주효하면서 올해와 2025년 주택가격의 하락 속도가 주춤, 2026년에는 가격이 안정을 찾는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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