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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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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아파트 방화 추정 화재...60대 아버지 숨지고, 20대 아들들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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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부탄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은 경북 포항시 한 아파트./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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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북 포항 한 아파트에서 부탄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60대 아버지가 숨지고, 20대 아들 2명이 크게 다쳤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한 아파트 4층에서 부탄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이곳에 사는 A씨가 숨졌다. 또 집 안에 있던 A씨의 아들 2명은 각각 전신 3도와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아들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주민 10여명도 연기를 흡입해 이중 일부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불은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주변 목격자들은 “‘펑’하는 소리가 들린 후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다.

“아버지가 집안에 기름을 뿌리고 부탄가스를 터뜨리려고 한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된 점 등으로 미뤄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불이 난 세대에 있던 20대 아들들이 부상을 당해 사고 이후 진술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초 신고 접수된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포항=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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