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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러·시리아 정부군 공습으로 반군 지역서 최소 2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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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이후 반군 지역 사망자 수 어린이 10명 포함 56명

뉴스1

1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북부 알레포의 한 학교가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습에 무너져 내린 모습. 2024.12.01/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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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시리아 반군 지역의 민간 구조대인 화이트헬멧의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반군을 진압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러시아와 시리아는 지난 1일 반군이 장악한 북서부 이들리브를 공격했다.

이들리브는 터키와의 국경 근처에 있는 반군 장악 지역이다. 이날 공격을 받은 곳은 이들리브 중심부의 혼잡한 주거 지역이었다. 이곳에는 약 400만 명이 임시 천막과 간이 주택에서 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이후 시리아와 러시아의 반군 지역 공습으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어린이 20명을 포함한 56명으로 늘었다고 화이트헬멧은 집계했다.

시리아 반군은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세속주의 무장단체의 연합이다.

시리아 내전이 또다시 격화되자 미국·프랑스·독일·영국은 공동 성명을 내고 "모든 당사자의 긴장 완화와 추가적인 피란민 발생, 인도주의적 지원 접근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인과 기반 시설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시리아군과 러시아군은 반군 단체의 은신처가 표적이었다며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리아 반군은 최근 이들리브 지역 전체를 장악했다. 또 지난주에는 이들리브 동쪽에 있는 알레포시를 공격해 정부군의 후퇴를 유도했다.

알레포는 2016년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이지만 최근 병력 부족으로 반군으로부터 지역을 방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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