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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3분증시] 미 증시 혼조 마감…기술주 랠리에 S&P500·나스닥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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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증시 혼조 마감…기술주 랠리에 S&P500·나스닥 신고가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12월 첫 거래일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다우지수는 그간의 상승 피로감에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29% 내렸고요.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4%,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 각각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업황은 개선세를 나타냈습니다.

11월 S&P글로벌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9.7, 공급관리협회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8.4로 나오면서 두 수치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요.

미국 제조업은 8개월째 위축 국면에 있긴 했지만,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줬습니다.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는데요.

엔비디아는 0.27% 오르는 데 그쳤지만 반도체주가 대부분 상승하면서 반도체주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 뛰어올랐고요.

테슬라는 투자은행 로스MKM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스티펠이 목표가를 상향한 영향으로 3.5% 급등했습니다.

또 간밤 나스닥지수의 상승에 크게 기여한 종목 중에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 부정 조사 결과 어떤 부정행위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3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앵커]

간밤에는 연준 고위 관계자의 공개 발언이 있었다고요.

12월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한 말도 있었습니까.

[기자]

네, 간밤에는 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공개 연설에 나서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월러 이사는 일단은 이달 금리 인하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고 고용 시장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고요.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인 2%로 계속 둔화할 거란 예측에 근거할 때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단서를 달았는데요.

월러 이사는 향후 경제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금리 동결로 입장을 선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 인사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이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론을 펼치고 있는데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공개 발언에서 12월 회의가 미리 정해진 거란 생각으로 임하지 않을 거라고 했고요.

앞으로 들어올 중요한 지표가 있고 자신은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오는 6일 공개될 미국의 11월 고용 지표로 옮겨가고 있는데요.

11월 고용 지표는 이달 금리 인하 폭을 결정할 핵심 변수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달러 강세의 여파로 2천450대에서 마감했습니다.

전날 6거래일 만에 2천500선을 내준 데 이어 이틀 연속 2천450대에 머물렀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06% 내린 2천454.48로 집계됐는데요.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후반 소폭 하락 마감했고요.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11월 수출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시장 심리가 냉각된 영향이 컸고요.

달러 강세가 심화하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도 계속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엔 삼성전자가 1% 이상 빠지면서 4거래일 연속 내렸고요.

SK하이닉스와 현대차, 셀트리온도 각각 1%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종목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약세장 속에서도 고려아연은 20%나 급등했습니다.

[기자]

네, 고려아연 주가는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다음 달 임시 주총을 앞두고 경영권 분쟁 중인 MBK, 영풍 연합과 고려아연의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거란 전망 때문이었는데요.

고려아연 주가는 장 초반에는 30%까지 치솟으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한 영풍정밀도 장 초반 30%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장 마감 때는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모두 상승폭을 축소했고요.

고려아연이 20% 정도, 영풍정밀이 14% 정도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어제까지 5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주가가 56% 올라섰고요.

임시 주총 일정은 오늘 확정될 예정입니다.

[앵커]

가상화폐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군요?

가상자산 과세가 2년 미뤄진 영향입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여당의 가상자산 과세 유예안에 동의하자 가상화폐주가 상승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초 내년 1월 1일부터 과세하기로 한 기존 방침을 접고 정부 여당의 2년 유예안을 수용하면서 가상자산 과세는 2027년까지 미뤄졌고요.

투자자들이 환호하면서 관련주는 동반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한화투자증권우는 8% 가까이 급등했고 한화투자증권도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우리기술투자가 8% 넘게 치솟았고 티사이언티픽 주가도 1.6% 높아졌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S&P500·나스닥 #가상화폐 #코스피 #3분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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