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뉴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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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일 "향후 물가 흐름은 당분간 2%에 근접해갈 것"이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12월 이후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0(2020=100)으로 전년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1.6%를 기록하며 1%대로 내려온 후 10월(1.3%)에 이어 3개월 연속 1%대다.
김 부총재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말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와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 등의 영향으로 1%대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소폭 높아지면서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확대(+0.27%포인트)는 대부분 석유류가격 상승에 기인했다. 이에 따라 생활물가도 1%대 중반 수준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향후 물가흐름은 2%에 근접해 갈 것으로 예상했다. 기저효과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보다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근원물가는 현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전망 경로는 환율과 유가 추이, 내수 흐름,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연말연초 기업 가격조정의 물가 파급 효과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파급 시차 등을 고려할 때 환율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12월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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