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애틀랜타 연은 총재 “물가 연준 목표치로 계속 하락할 가능성 커”
6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관심 집중
크리스토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11월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더 클리어링 하우스 연례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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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연내 추가금리 인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의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지금까지의 경제 데이터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로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현재 12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 결정은 그 전에 발표될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내 예측을 바꿀지에 달려있다”고 단서를 붙였다.
월러 이사와 함께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직접 답변하지 않았지만, 두 총재 모두 미국 경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로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추가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9월 금리를 0.5%포인트(p)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며 피벗(정책 기조 전환)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FOMC에서도 금리를 추가로 0.25%p 낮췄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반영하는 연준이 12월 금리를 추가로 0.25%p 낮출 확률은 74.5%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월 29일에는 이 확률은 66%로 점쳐졌다.
다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연준이 물가를 판단할 때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0월에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고, 가격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8%까지 올라 연준의 물가 목표(2%)를 크게 웃돌았다.
연준은 물론 시장은 6일에 나오는 1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월러 이사는 “앞으로 발표되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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