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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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는 자신이 이날 계엄령 해제 요구결의안을 처리하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본회의장에 우리 의원들 일부가 들어갔고, 뒤에 오신 분들은 국회에 들어오지 못하고 많은 분이 당사에 계셨다”며 “저는 계속 당사에 있던 의원들과 소통하고 의원들의 뜻을 기초로 해서 입장을 전해야 하기 때문에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의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우원식 국회의장께 말씀드렸는데 더는 기다릴 수 없어 본회의를 진행하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잇달아 비상계엄 철회를 요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입장문을 내고 “계엄에 반대한다. 계엄은 철회되어야 한다”며 “시장으로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는 4일 오전 1시 낸 입장문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것이다. 우리 국민이 지켜온 민주주의에 결코 후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계엄 철회를 요구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이날 새벽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만큼, 헌법 절차를 준수하여 사회질서유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정·이창훈 기자 kim.minjeong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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