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국회 표결 수용하길 바라"…尹, 6시간여 만에 해제 예고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13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펜타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국의 전략 사령부는 주로 주한미군과 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08.1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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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 국방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양국 군이 접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주한미군 태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앙골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보고받았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원들의 계엄령 해제 표결을 존중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정 국가의 법률과 규정이 준수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자 기대"라고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거기에는 국회의 표결도 포함이 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것도 그런 경우에 해당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정치 분쟁은 평화롭게 법치주의에 입각해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한국 카운터파트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도 "우리는 최근 한국의 상황을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한국 정부와 모든 레벨에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법치주의적 해결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10시 30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국회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약 2시간 30여분 만에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국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여 만에 긴급 특별담화를 내고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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